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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스텔스 무인기 첫 편대비행···전장비용은↓ 작전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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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3. 02. 08. 17:15

신원식 의원 주최·KOEDF 주관 유무인 전투체계 구축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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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과 국방기술품질원이 공동주관한 유무인 전투체계 구축 및 대응방향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제공=KODEF
북한 무인기 침투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발을 지시한 '스텔스 무인기'가 이르면 2025년 첫 편대비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경남 대한항공 차세대스텔스무인기개발센터장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무인 전투체계 구축 및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스텔스 무인기 등 공중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시험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2025년쯤 '저피탐 무인 편대기'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유무인 복합 체계를 갖춘 이들 편대기는 편대간 분산형 임무 할당과 지능형 통제 등 임무 자율화와 전술적 고기동 운용이 가능하다"며 "무인 편대기와 유인 통제기가 혼합된 유무인 복합 작전 임무를 구성, 다양한 유무인 편조 구성으로 전장 비용을 절감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런 유무인 복합체계로는 다양한 항공작전 가운데 감시정찰(ISR), 전자전 작전, 근접전투지원(CAS), 적 방공체계 무력화(SEAD), 공중 제압, 비행장 공격, 호위 등의 임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이 올해 안에 스텔스 무인기 시제기를 생산할 예정인 상황에서 이렇게 되면 2년 뒤에는 편대를 구성한 무인기의 비행을 볼 수 있게 된다.

김경림 국방부 국방혁신기술과장은 '인공지능(AI)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국방 무인체계 발전계획'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3100여 대의 무인체계를 전력화했으며 2027년까지 4400여 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무인체계 전력 가운데 공중 무인체계가 3000여 대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공중 무인체계 가운데 무기체계는 800여 대 수준이고 나머지는 전력지원체계"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 과장은 "각 군 소요 중심의 형태로 발전되고 있어서 플랫폼 및 기술 개발 중복 가능성이 상존하고 운용 환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며 "국방부 주도의 일원화된 무인체계 발전 추진을 위해 지·해·공 무인체계 간 협업과 합동성을 보장하는 기반체계 구축, 핵심 기술 개발, 신속한 전력화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과장은 "오는 2032년까지 드론 통합관제 체계 구축, 2028년까지 무인체계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2027년까지 부처 합동 무인체계 발전정책 수립 및 추진, 2027년까지 지·해·공 무인체계 부품 등에 대한 범용표준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석환 현대로템 유무인복합체계실장은 올해 시제기가 제작되는 원격 무인화 K1 전차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원격무인화 기동무기체계 개발 계획과 함께 공격형 드론 등 방어를 위한 기동장비의 복합 및 다층방호 체계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조명섭 한화시스템 해양연구소장은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대잠정찰용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은 이미 완료가 됐고, 현재 군집 해양무인체계 개발까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 무인체계의 개발을 위해 표준 아키텍처와 운영 환경, 성능 검증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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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무인 전투체계 구축 및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KODEF
신원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과 국방기술품질원이 공동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관계자와 전문가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신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며 북한의 광기어린 도발형태에 윤석열 정부가 단호하게 대응하자 소형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투시켜 우리 군의 안보태세를 흔들고, 국민을 불안케 하고 정쟁을 유발시켰다"며 "변화된 북한의 도발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합동드론사령부 창설, 스텔스 무인기 개발 등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에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전쟁 양상 변화를 목도한 세계 주요국은 유무인 복합체계를 경쟁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오늘날 유무인 복합체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역설했다.

현인택 KODEF 공동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고 단순한 기계적 통합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전투체계가 어떻게 구축되느냐에 따라 향후 국방의 미래가 정해진다"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는 병력자원 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다"며 "국방기술품질원도 올해 첨단미래기술센터를 개소하여 새로이 등장하는 각종 유무인 복합무기체계에 대한 품질 관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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