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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3개월째 ↑…68억달러 증가한 4299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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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2. 03. 06:00

1월 말 기준…"미달러화 평가절화로 기타통화 외화자산 증가"
유가증권이 전체 86%…한국 외환보유액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세계 9위
캡처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68억 달러 가량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99억7000만달러다. 전월 말 대비 68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가 약 1.5% 평가절하된 영향이 컸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8월(-21억80000만 달러), 9월(-196억6000만 달러), 10월(-27억6000만 달러) 등으로 3개월 연속 줄었지만 11월(20억9000만 달러), 12월(70억6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14억2000만달러(86.4%), 예치금 341억7000만달러(7.9%), SDR(특별인출권) 150억5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국제통화기금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 45억4000만달러(1.1%)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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