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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원 내 시설 '한아름'에서 오 시장과 만난 뇌병변 장애 김우솔(22)군의 어머니는 "일단 아이가 가고 싶어한다. 아이에게 '캠프'라고 설명했더니 아이가 '계속 캠프 언제 갈거야' 그런다"며 "이런 곳이 좀 더 늘어나면 어떨까 한다. 중증 장애아이들을 맡길 곳이 정말 없다. 한아름은 1년에 30일 이용할 수 있는데 저희는 벌써 7일 예약했다. 예측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아름은 24시간 운영되는 중증 뇌병변장애인 긴급·단기 돌봄시설이다. 지난해 10월 우성원 3층 231㎡ 규모로 개소했다. 전담 시설장, 간호사, 조리사, 직원 1명씩과 생활지도원(사회복지사) 8명 등 총 12명이 상주해 식사, 화장실 이용 등 일상적인 활동부터 투약 등 의료서비스까지 지원한다. 1회 15일 이내, 1년에 총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군의 어머니는 오 시장에게 뇌병변 장애인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 뇌병변주간보호센터는 6곳. 발달장애인보호센터는 100여 곳이다. 발달장애인보호센터에서는 휠체어 아이들을 받아주지도 않는다. 너무 불합리하다"며 "뇌병변 장애인 비전센터도 괜찮은데 기한이 5년이다. 비전센터 크게 짓고 병원도 있고 좋다. 하지만 그런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갈 곳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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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 정말 새겨듣겠다"며 부모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방문을 통해 장애인 가족들의 고충을 듣고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뇌병변 중증 장애인 수시 돌봄시설을 권역별로 확충하고 장애인 생계지원 강화를 위해서도 공공일자리, 직업재활시설 보호작업장 근로기회 제공 등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
간담회 후 오 시장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라온클린패밀리'를 방문해 시설 관계자를 격려하고 시설 내부를 살폈다. 이 곳엔 장애인 30명이 다림질 기계를 조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오 시장은 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 작업활동 등의 상황도 꼼꼼하게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