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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틈새 없는 아이돌봄 지원…등하원·아픈아이·영아돌봄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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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3. 01. 11. 11:15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서비스' 3종 본격 운영
영아 돌보미 25개 전 자치구 800명으로 증원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YON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8월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올해부터 부모들의 양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틈새 없는 돌봄'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그동안 지원해 왔던 아이돌봄 서비스를 한층 개선한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서비스' 3종을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의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시는 2007년 시범사업부터 지속 확대해왔다.

올해부터 확대 운영하는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서비스' 3종은 기존 아이돌봄을 이용하고 있는 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가장 필요로 하는 돌봄 서비스를 선정해 서비스를 강화했다.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제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하나다. 시는 지난해부터 구로구 등 6개구에서 영아전담 안심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 5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자의 57.3%는 등하원을 위해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다. 또 이용자 80.5%는 '자녀의 질병감염과 같은 긴급상황' 등 긴급돌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등하원, 아픈 아이 전담 아이돌봄 서비스는 수요와 인원수 등을 고려해 총 10개 자치구가 선정됐다.

등하원 전담 아이돌봄 서비스는 300명의 전담 돌보미를 지정해 용산·광진·중랑·서대문·강동구 5개 자치구에서 우선 추진한다. 등하원 돌봄은 전담 아이돌보미가 어린이집, 유치원, 보육시설 등 등원(오전 7~10시) 시간 전후에 식사나 준비물을 챙겨주고, 하원(오후 4~8시) 시간 전후 양육자가 귀가할 때까지 아이를 돌보는 서비스다.

아픈 아이 전담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복통 등 비전염성 단순 질병으로 갑자기 아프거나 예방접종, 정기검진 등을 위해 병원 내원이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최대 720명의 전담 돌보미를 지정해 성동·동대문·강북·강서·서초구 자치구 5곳의 아픈 아이를 대상으로 병원 동행과 진료, 진료비 수납, 약 구매, 가정 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아이돌봄 서비스와 같고, 진료비는 이용 가정이 부담해야 한다.

영아전담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36개월 이하의 영아를 대상으로, 서울시 전 지역에서 운영한다. 전담 돌보미도 260명에서 800명으로 증원했다. 2025년에는 1000명으로 늘려 양육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의 이용 비용과 방법은 기존의 아이돌봄 서비스와 같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요청하면 해당 상황에 맞는 전담 돌보미를 소개해주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존 아이돌봄 서비스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서울형 틈새 아이돌봄 3종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부모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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