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행장 "탄력점포 추가 확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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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국민생활 불편 해소 측면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 제고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이후 노사 간 합의로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측면에서 국민과 은행 이용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방역 상황이 정상화 되고 있는 만큼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년에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국민들과 다 같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그간 경제활동을 왜곡시켰던 부동산 규제 등 각종 제도를 정상화 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한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은행 영업 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영업시간 특화 점포를 다수 운영하고 있다. 이중 남대문종합금융센터는 현재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영업 시간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용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권에는 919개의 탄력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2017년 첫 도입 이후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 탄력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향후에도 추가 확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현재 단축 운영 중인 은행 영업시간이 빠르게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남대문시장의 자영업자 고객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권과 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및 금융권 자체지원 프로그램 등을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도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금융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