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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 패뷸러스’ 최민호 “열정은 좋은 단어, 실패에도 딛고 일어설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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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3. 01. 03. 11:13

최민호
최민호/제공=넷플릭스
"'열정'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좋은 단어라고 생각해요. 열정적인게 어떻게 보면, 매번 최선을 다하고 그런 모습이 굉장히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12월 월23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정글 같은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년차 청춘들의 치열한 생존기와 뜨거운 열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 설렘과 공감을 그려간다.

최민호는 극중 외모와 능력까지 열정 빼곤 모든 걸 다 갖춘 포토그래퍼 지우민 역을 맡았다. 지우민은 친구와 썸을 오가는 표지은(채수빈)과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된다. 그 과정에서 꿈과 사랑에 적극적인 태도로 변화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

패션 업계의 일을 다루는 드라마지만 그룹 샤이니 활동을 할 때의 경험들을 비롯해 연기 활동, 해외 명품 브랜드 관련 행사에 초청받은 것들이 작업에 도움이 됐다. 그는 "제가 했던 일정들이 이야기에 녹아 있어 더 자세히 보여줄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찍힘을 당하다가 찍는 사람이 됐다.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되니 신선했다"라고 말했다.

최민호
최민호/제공=넷플릭스
최민호
최민호/제공=넷플릭스
새롭게 배우게 된 점은 전문 포토그래퍼 역할을 맡은 덕분에 실제 포토그래퍼에게 카메라, 조명, 컴퓨터를 다루는 것을 배웠다. 또 패션 드라마라 스타일링과 관련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국내외 많은 사랑을 받은 최민호는 2010년 단만극 '피아니스트'로 연기의 첫발을 내디뎠다. 그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배우 최민호'로서 장르적인 욕심은 무엇일까.

"로맨스가 있었기 때문에 서른 살이 되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 작품을 통해서 그런 면들을 보여주고 싶었죠. 이제 로맨스 적인 것뿐만 아니라 장르적으로도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어요. 다음 작품들은 더 스펙트럼을 넓게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대중들에게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무대 위에서 내 뿜는 최민호의 에너지는 강렬하고 뜨겁다. 연기를 할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그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매체를 통해 본 배우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다. 시작은 막연했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표현을 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재미를 느꼈다.

"실제로 촬영하면서 결과물이 나온 걸 보고, 제가 여기서 이걸 표현하려고 했는데 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같이 느껴서 공감해서 했을 때 너무 희열을 느껴요. 촬영장에서 사람들과 있으면서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들과 캐릭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하면서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느낌, 그런 과정이 정말 재미있는 것 같고 과정의 결과도 항상 재미있어서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최민호
최민호/제공=넷플릭스
지우민이라는 캐릭터는 '열정' 빼고 모든 걸 갖춘 인물이지만, 최민호는 연예계에서 '열정' 가득한 연예인으로 손꼽힌다. 그에게 열정은 무엇일까.

"'열정'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좋은 단어라고 생각해요. 열정적인게 어떻게 보면, 매번 최선을 다하고 그런 모습이 굉장히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힘내서 하다 보면 안 되는 것도 있고, 실패하더라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채찍질도 하고 자극도 하게 되지만 그러면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단어예요. 그런 단어가 또 '더 패뷸러스'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고 청춘을 대변하는 저희 4인방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이 힘내고 용기가 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호는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샤이니로서는 15주년이라 멤버들과 함께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차기작도 보고 있어서 정말 바쁜 한 해가 될 예정"이라고 올 해의 계획도 밝혔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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