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브랜드·단지 규모 장점
광명사거리역 가까운 '광명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
전용 84㎡ 분양가 '철산자이'보다 1억5000만원 더 저렴
각각 재건축과 재개발 단지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다. GS건설과 호반건설이 각각 시공을 맡았다. 이들 두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만 2124가구에 달한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광명시에서 공급되는 이 두 단지의 분양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재개발 단지인 광명 호반써밋 그랜드에비뉴(493가구)와 재건축 단지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1631가구)가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광명 철산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4㎡짜리 16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충근린공원도 가깝다.
광명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는 광명 10R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1051가구(전용 39~84㎡) 규모다. 이 중 49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단지 규모 면에선 '철산자이'가 단연 한 수 위다. 가구 수가 '광명 호반써밋'보다 3.6배 많다. 일반분양 물량 역시 철산자이가 광명 호반써밋의 3배 이상 많다.
철산자이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접근성 등 입지 장점과 함께 브랜드·규모 측면에서 비교 우위를 내세워 분양가를 3.3㎡당 평균 2912만원으로 책정했다. 광명 호반써밋(평균 2426만원)보다 486만원 비싸다.
주력형인 전용 84㎡의 경우 광명 호반써밋이 8억960만~8억7920만원으로 철산자이(8억9500만~10억 4900만원)보다 8500만~1억5000여만원 저렴한 편이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았으나 주변 시세와 견줘서는 분양가가 높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두 단지 인근에 자리한 '철산 래미안 자이'(2009년 11월 준공, 2072가구) 전용 84B㎡형(2층)은 지난달 17일 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집값이 많이 떨어진 게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싼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26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는 생애 최초 유형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철산자이의 생애 최초 유형은 140가구 모집에 439명이 신청해 경쟁률 3.31대 1을 기록했다. 광명 호반써밋의 생애 최초 유형은 50가구 모집에 207명이 청약을 접수해 4.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광명 지역에선 내년에 규모가 더 크고 입지도 좋은 곳에서 분양 단지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번에 분양하는 철산자이와 광명 호반써밋 두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내년 광명시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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