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르포] 국내 최초 수소안전 박물관 개관…수소 시대 핵심 인프라 ‘신호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215010006585

글자크기

닫기

장예림 기자

승인 : 2022. 12. 15. 11:00

가스안전체험관·수소안전홍보관으로 나뉘어
4D 콘텐츠 체험할 수 있는 '수소 영상관' 차별점
수소 개념·안전 의식 확산 및 수소경제 활성화 기대
수소안전뮤지엄 전경
수소안전 뮤지엄 전경./제공=가스안전공사
수소경제를 안전하게 뒷받침할 인프라 중 하나인 수소안전 뮤지엄이 15일 개관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시점은 내년 3월이다. 3개월 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간 후 전 국민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새차게 내리는 무거운 눈을 가로 질러 굽이든 도로 위를 한참 달리다 보면 'Hello, I'm Sooso'라는 인사말과 함께 한 건물이 나타난다. 3여 년간의 기간을 걸쳐 준공된 수소안전 뮤지엄이다. 지난 13일 찾은 수소안전 뮤지엄은 수소안전 교육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2020년 6월부터 추진된 문화시설로,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2학년까지의 연령층을 타깃으로 꾸려졌다. 한 타임에 20명씩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소안전 뮤지엄은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가스안전공사가 선보이는 5대 수소안전 핵심인프라 중 첫 번째 타자다. 총 사업비 153억원이 투입됐으며 여기서 20억원을 가스안전공사에서 조달했다. 이 외에 △국비 83억원 △충북도 35억원 △음성군 35억원 등으로 충당했다. 수소안전 뮤지엄의 전체 부지는 3200평 정도로, 여기에 또 다른 수소안전 핵심인프라인 '수소안전 아카데미'도 들어선다. 3200평 중 수소안전 뮤지엄은 650평, 수소안전 아카데미는 620평 정도를 차지한다.

clip20221213161312
13일 찾은 충북 진천 소재의 '수소안전 뮤지엄'에서 가스안전 리마인드 전시관을 체험해보고 있다. 가스안전 리마인드 전시관에서는 가스사고와 관련된 각종 퀴즈를 터치가 가능한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풀어볼 수 있다/사진=장예림 기자
수소안전 뮤지엄은 크게 △가스안전체험관 △수소안전홍보관 등 두가지 관람 코스로 나뉜다. 우선 가스안전체험관은 △가스안전 클래스 △가스안전 리마인드 △가스안전 챔버 등 3개 방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전시관에서는 수소와 가스에 대한 기초 학습과 안전 공감대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우선 가스안전 클래스에서는 LNG(액화천연가스)·LPG(액화석유가스)·수소 등 가스 관련 지식을 설명하고 퀴즈 형태로 풀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진 가스안전 리마인드에서는 앞선 클래스 설명을 기반으로 가스 관련 사고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터치가 가능한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통한 퀴즈 시간도 있다.

수소안전홍보관은 △수소를 만나다(수소 유니버스) △수소, 꿈을 꾸다 △수소, 안전을 만들다(튼튼한 수소용기) △수소, 안전을 더하다(꼼꼼한 수소 안전장치) △수소, 미래를 열다(수소 영상관) 등 5개의 전시관으로 마련됐다. 수소 유니버스는 수소가 어떻게 다시 물이 되고 물이 어떻게 수소로 변하는지를 시각화하고 형상화한 곳으로, 인증샷의 성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clip20221213161436
13일 찾은 충북 진천 소재의 '수소안전 뮤지엄'에서 수소 유니버스 전시관을 체험해보고 있다. 수소 유니버스 전시관에서는 수소가 어떻게 물이 되고 물이 어떻게 수소가 되는지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사진=장예림 기자
특히 초·중학생이라는 타깃층에 맞춘 4D 체험관(수소 영상관)이 눈에 띈다. 이산화탄소 등 탄소 배출로 인해 자연재해 등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삶의 터를 잃어버리는 미래와 동시에 수소경제로 그리는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시간여행 이야기다. '우주센터 타임오프를 하기 위해 스타십 출발 준비를 완료했다. 수소연료 충전 완료, 발사 10초 전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확인 바란다'는 음성 안내와 함께 미래로 출발하게 된다.

끝으로 박물관의 마지막 코스에서는 가스안전공사의 역할과 연혁을 볼 수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수소 안전 기반 구축을 위한 5대 수소안전 핵심 인프라를 2025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3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수소안전 뮤지엄을 필두로, 내년 12월 충북 음성에 수소버스·충전소 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개관한다. 또 2024년 6월에는 수소안전 뮤지엄 옆에 수소안전 아카데미를 준공할 계획이다. 같은 해 12월에는 전북 완주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2025년 6월 충북 음성에는 액화수소 제품 검사를 위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를 연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수소산업이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 및 인프라 구축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소경제 활성화의 상징이자 지역의 우수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ip20221213161535
13일 찾은 충북 진천 소재의 '수소안전 뮤지엄'에서 수소 영상관을 체험해보고 있다. 수소 영상관에서는 수소가 바꿀 미래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사진=장예림 기자
장예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