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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G20 정상회의가 사회경제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요구 받는다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실제적인 위협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5~16일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식량·에너지 위기에 대해 논의할 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식량·에너지 위기를 촉발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다.
이에 러시아는 G20 정상회의 탄생 이유가 전세계 사회경제적 문제를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평화와 안보 문제까지 의제를 확장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G20 정상회의에서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권한을 침범하는 것이며 G20에 대한 신뢰와 협력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대신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 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전날 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발리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