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내 연매출 300억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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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북 고령군에서 만난 전재현 자연마을 대표는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개플랫폼 등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친환경농산물 브랜드인 자연마을은 우리 농촌의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설립됐다. 자연마을은 전문인증기관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해 정부가 안전성을 인증한 친환경농산물을 취급한다. 또한 100%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매입하고 있다.
전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에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지 않아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회사를 처음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는 친환경농산물 시장이 크지 않아 연매출이 3~4억원에 불과했다"며 "2000년대 후반 들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후 마켓컬리 등을 필두로 온라인 새벽배송 시대가 열리면서 자연마을은 재도약을 계기를 맞았다.
전 대표는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생산량도 적은 친환경농산물은 생산 단가가 높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격보다는 품질에 우선순위를 둔 마켓컬리에 2016년 입점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자연마을은 2017년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 200억원, 올해는 25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전 대표는 자연마을을 이끌어오면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농산물직거래지원(융자)' 사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농가가 생산하는 친환경농산물을 매입할 경우 정부에서 수매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해 준다"면서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약 12억원을 융자받았는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단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 대표는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업 다각화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줄어들고 있고 인건비와 물류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기존 사업으로는 현상 유지도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중개플랫폼, 체험농장, 스마트팜 등 적은 인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작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