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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9일 '2022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지난달 취업자는 2841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7만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1999년 96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다만 증가 폭은 지난 5월 93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6월 84만1000명, 7월 82만6000명, 8월 80만7000명, 9월 70만7000명으로 집계되며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은 60대 이상 고령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취업자는 20대 이하 2만1000명, 30대 6만1000명, 50대 14만7000명, 60세 이상 46만명 늘었으나 40대에서는 1만1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20만1000명 늘어나며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뒤이어 숙박및음식점업이 15만3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이 12만1000명 상승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이 6만명, 금융및보험업 1만5000명,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 7000명 등이 줄었다.
아울러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과 비교해 1.3%포인트 뛰었다. 이는 1982년 월간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같은 달 기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늘었다. 이 역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69만2000명으로 9만5000명 줄었다. 연령별로 50대, 60대 등에서 실업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실업률은 2.4%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통계작성 기준이 바뀐 1999년 6월 이후 10월 기준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8000명 줄었다. 이들 중 구직단념자는 4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는 경기가 안 좋은 부분들이 반영이 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금리, 물가, 환율 등 외부 요인들도 많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