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니 등 찾아 유치 필요성 알려
조승환 해수부 장관
태평양 12개 도서국 외교장관에 지지 요청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인니 이어 이집트서 홍보활동 힘 보탤 듯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현재 우리나라의 부산을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행정부처가 부산으로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 태세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부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선 정 장관은 20여 시간의 비행을 마다하지 않고 아프리카로 날아가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아프리카 카메룬과 기니를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 장관은 10월 24일(현지 시간)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르쥬느 음벨라 음벨라 외교장관을 만나 윤 대통령의 카메룬 폴 비야 대통령에게 보내는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지 요청 친서를 전달했고, 이어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와의 면담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26일(현지 시간)에는 마마디 둠부야 기니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의 당위성을 적극 설파했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도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아프리카 세네갈, 감비아를 방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조승환 장관은 해양수산의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서고 있다.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나오미 마타아파 사모아 총리,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 조세이아 보렝게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 아스테리오 아피 나우루 대통령 특사(외교차관), 제레미야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교장관, 존 실크 마셜제도 상업·천연자원장관, 마크 아티 바누아투 외교장관를 비롯해 키리바시, 통가, 팔라우 등 10개국 최고위급 인사를 차례로 만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10월 26일 부산에서 투발루, 솔로몬제도, 마셜제도, 통가, 바누아투, 피지, 팔라우, 나우루, 쿡제도, 나우에, 파푸아뉴기니, 마이크로네시아 등 태평양 12개 도서국 외교장관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 활동을 전개했다.
11월 4일 '2022 부산국제수산엑스포' 참석차 방한 중인 파파 사냐 음바예 세네갈 수산해양경제부 장관과 면담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세네갈 정부의 적극적이 지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화진 장관 역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8월 3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환경·기후장관회의'를 유치 활동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 게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한 한 장관이 롭 제튼 네덜란드 기후에너지부 장관, 프란스 티머만 EU 그린딜 집행부위원장와의 양자 면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을 설파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집트에서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참석하는 한 장관은 독일,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장관급 양자 회의를 추진해 유치 교섭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11월 한·중·일, 12월 한·베트남 환경장관회의를 계기로 아시아 주요국의 유치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한 장관은 "전 세계와 공유해 글로벌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