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83곳·7만651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만956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1만9381가구) 대비 약 3배가 늘었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2만18가구(33.6%)이며, 지방은 3만9547가구(66.4%)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4474가구(18곳, 24.3%)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충남 1만2227가구 △경북 5793가구 △대구 4214가구 △대전 3658가구 △부산 3499가구 △경남 3287가구 등의 순이다.
경기에서는 평택·파주·양주 등 비규제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다.
평택에서는 2개 단지에서 2210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파주의 경우 2곳에서 1628가구 규모의 물량이 나온다. 양주에서는 '양주역 푸르지오 에디션' 1개 단지에서 일반분양 1172가구가 공급된다.
정부는 지난 9월 21일 수도권에서 경기 파주·안성·평택·동두천·양주시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서울에서는 276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강동구 둔촌동 '더샵 파크솔레이유'(195가구), 성북구 장위동 '장위 자이 레디언트'(2840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827가구)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방은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시장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문턱이 규제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을 보유해도,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으며, 분양권 전매(광역시 및 공공택지 제외)도 가능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탓에 매수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 신호에 건설사들도 미뤄왔던 공급을 서두르는 모습"이라며 "일부 단지들은 중도금 무이자 등도 제공하고 있어 11월 청약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