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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청약 시장에서 10년 초과의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 내에 공급된 단지는 흥행을 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노후주택 비율이 92%에 이르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올 1월 분양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29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 157명이 몰려 평균 34.43대 1을 기록했다.
또 노후주택 비율이 93%에 달하는 대전시 중구 중촌동에서 올 7월 분양한 '중촌SK뷰'도 147가구 모집에(특공 제외) 3261명이 몰려 평균 22.18대 1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노후된 기존 단지와 달리 최신 평면 및 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노후화 여부가 곧 집값을 좌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은 다양한 생활 인프라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까지 높다"라며 "또한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아질수록 지역 분위기가 달라지고 지역 활성화도 이루어져 더욱 주거 환경이 좋아진다"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올해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구리시의 노후 주택 비율은 73%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아파트 1180가구 규모며 이중 6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10월 대구 남구 대명3동 일원에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남구의 노후 주택 비율은 72%다. 지하 2층~지상 34층, 전용면적 46~101㎡ 17개동, 총 202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50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하버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노후 주택 비율은 83%다. 지하 2층~지상 최대 36층, 7개동 전용면적 39~112㎡, 총 98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DL이앤씨가 10월 전북 군산시 구암동 일원에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시의 노후 주택 비율은 77%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8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