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2 국감] 여야 소진공 청사 이전 ‘부적절’ 한 목소리…박성효 이사장 “대전 떠나지 않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13010006140

글자크기

닫기

장예림 기자

승인 : 2022. 10. 13. 15:04

산자위 국감 업무보고<YONHAP NO-2663>
1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11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
여야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청사 이전 추진을 두고 한 목소리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이 "대전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소진공 청사 이전을 둘러싸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여야는 소상공인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 소상공인 옆을 떠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우선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소상공인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 대형 백화점과 5성급 특급호텔이 있는 초현대식 초고층 건물로 이사 가는 것이 과연 옳다고 보느냐"며 "소진공 이전을 제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지방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과 상충되는 정책일 뿐 아니라 소상공인에게 상징성이 있는 기관이 구도심을 방치하고 직원들 근무하기 좋은 곳이라고 신도심으로 이동하느냐"라며 "재래시장에 있어야 할 기관이 강남 서초구로 이사간다는 말과 동일한 것이다. 신중하게 생각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성효 이사장은 "현재 30년된 건물에 있는데 9년을 (여기에) 있었다. 중기부와 산하 기관들이 세종시로 이동하면서 같이 이동하려고 했는데, 이전 계획으로 인해 대전 여론이 들끓어서 대전을 떠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4월에도 대전시 산하 기관 중에 발전연구원이라고 100명 규모 기관이 있는데, 중구에서 유성구로 이사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이철규 의원은 "연구원하고 달리 상징성 있는 기관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대전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 입주해 있는 소진공은 최근 대전 유성구 소재 엑스포타워(사이언스센터)로 이전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소진공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공고한 사이언스센터 입주기관 모집에 참여했다. 엑스포타워는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백화점 옆 동 건물이며, 신세계그룹과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조성했다.

장예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