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조 규모 채무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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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캠코 양재타워에서 '새출발기금 출범식 및 협약식'을 열고 이같은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새출발기금이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30조원 규모의 채무조정 사업이다. 캠코가 금융회사 대출 채권을 매입한 뒤 상환 일정 조정과 채무 감면 등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연체 3개월 이상의 부실 차주는 무담보 대출의 순부채에 대해 최대 80%까지 감면해준다. 또한 부실 우려 차주는 이자 감면과 거치기간·분할상환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사업자·가계대출이 채무조정 대상이며 조정한도는 담보 10억원, 무담보 5억원으로 총 15억원이다.
이종국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는 "새출발기금의 규모는 최대 30조원이며 부실 채권의 매입으로 상환 일정과 금리 조정, 채무 감면 등을 실시한다"며 "향후 1년간 채무조정 신청 접수 및 채권 매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방역지침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빚 부담을 덜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새출발기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 큰 위로와 힘이 되어드리는 민생국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의 성공적 재기를 지원하고, 부실 방치로 인한 사회·경제·금융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출발기금을 통해 온 국민이 희망과 훈훈함을 느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혜련 정무위원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새출발기금 이사진, 금융협회장 및 금융기관장,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각 협회는 현재 협약가입 대상 3730여개 금융회사의 동의서 취합을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