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7개소에서 용산·강동구 신규 지정
오는 2025년까지 25개소로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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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휴일·야간 일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을 용산구·강동구에 신규 지정해, 7개소에서 9개소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
9개소는 △용산구 동빙고어린이집(2022.9월부터 이용가능) △강동구 구립 꿈사랑어린이집(2022. 10월부터 이용가능) △종로구 조은어린이집 △중랑구 햇살아래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성북구 성신어린이집 △노원구 상계5동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마포구 연봉어린이집 △양천구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 △관악구 구립성현햇살어린이집이다.
365열린 어린이집은 오 시장이 2011년 재임시절 추진했던 보육 정책 중 하나다. 당시 노원구와 관악구, 양천구, 광진구, 마포구 5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25개소로 확대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고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해당 정책이 좌초되면서 광진구와 마포구에선 어린이집이 문을 닫는 등 정책 추진동력을 잃었다.
서울시는 2011년 당시 설정했던 이용대상과 이용요금을 동일하게 책정했다. 이용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이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다만, 식대는 2000원 별도다. 예약은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전화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365열린어린이집을 총 25개소로 확대한다. 25개 자치구마다 1개소씩 설치해 지역적 편차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서울시가 긴급·틈새 보육 확대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65열린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 틈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365열린 어린이집 이용실적은 총 6291시간으로, 전년 동기대비 이용실적이 47% 확대됐다.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의 경우 같은 기간 4만2022시간으로,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노동형태가 다양해 365열린 어린이집처럼 휴일,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며 "365열린 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틈새보육 어린이집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