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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선물 주문 수요가 많은 백화점은 물류차량·택배인력을 늘리고 빠른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배송에 승부를 걸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일까지 수도권 전 지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7만원 이상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구매 점포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선물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택배 및 화물차 파업 등의 이슈가 계속되면서 고객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전문 배송 인력을 확보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추석 연휴 첫날인 9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압구정본점, 신촌점, 미아점, 디큐브시티점, 부산점, 울산동구점 등 전국 6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위해 3개월 전부터 냉장·냉동 배송 차량을 확보하고 담당 인력을 늘렸다. 이번 추석 명절선물세트 배송을 앞두고 냉장·냉동 배송 차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15%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른 명절을 앞두고 예년 대비 기온이 높을 것을 고려해 3개월 전부터 냉장·냉동 배송 차량을 늘려 총 1700대로 운영 중이다"고 설명했다.
장보기 고객이 주를 이루는 이커머스는 할인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명절 먹거리, 제수, 선물 세트 등 장보기 행사를 실시한다. 높아진 소비자 물가와 간소화된 명절 상차림 문화 등을 고려해 간편식 및 특가 상품 물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경준 SSG닷컴 e프로모션팀장은 "추석 준비 막바지 수요를 공략하고자 폭넓은 상품군과 할인 혜택의 온라인 장보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한 달 중 가장 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퍼스트먼데이'에서 추석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추석 인기 선물 브랜드인 정관장, 종근당건강, 설화수, 아모레퍼시픽과, 삼립, 코카콜라, 매일유업 등 인기 먹거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행사를 꾸렸다.
롯데온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물가로 인해 명절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추석 선물 및 연휴 먹거리 등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