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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9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까지 승리했음에도 당내 갈등으로 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하며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당내 혼란의 마침표를 찍고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2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하고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찬회에는 당 소속 의원 101명과 윤석열 대통령, 정부 장차관 대다수가 참석하며 당정 간 원팀 의지를 다졌다. 특히 현직 대통령이 여당 연찬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연찬회 마무리 발언에서 "통합, 민생, 미래를 통한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연찬회였다"고 평가한 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조금 넘었는데 정기국회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소중한 기회로, 대도약의 발판을 만들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으로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제 회복과 서민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정당,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결의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여야 협치를 넘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 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라며 "올해 정기국회의 중심에 국민이 있을 수 있게 하겠다.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나라 살림을 지키기 위해 철저하게 예산을 점검하는 내실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함께 민간 분야의 규제혁신을 이루고, 연금·노동·교육 분야 개혁을 추진해 모두의 내일을 준비하는 대도약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는 내재 돼있던 불안 요소에 외적 요인이 더해져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고 3년 동안 개개인의 희생만을 강조했던 코로나19는 다시 증가 추세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로 즐거움보다 걱정이 앞선다"며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책임은 무한"이라며 "국민의힘이 지금의 대한민국 위기 속에 민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고 당내 갈등으로 심려만 더 끼쳐 드렸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절절한 마음을 잘 알기에 사죄드리고 철저히 반성한다"고 성찰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선, 지방선거 이후 우리가 방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금 게을러진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다. 저부터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다"며 "지난 2차례 선거떄처럼 절치부심하며 치열한 자세와 생각으로 앞으로 정기국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다수결의 원리가 지배하는 공간이고 야당과의 숙의를 통해 현안을 해결해야 하지만 결국 우리가 수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국민 공감을 이끌어내서 여론으로 국회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찬회를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만큼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라고 해서 정부를 일방적으로 감싸면 국민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건강한 당정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고, 정부에 대해 지적할 것은 바로 지적해야 한다. 그것이 당과 정부가 함께 성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