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지난 18일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25일부터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들이 신청하면 유안타증권이 제휴한 현지 중개회사를 통해 미국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하게 해준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6월 해당 서비스 개설과 관련해 상품의 개략적인 구조 등에 대해 협의했을 뿐 구체적인 투자절차 및 투자자 안내문 등에 대해서는 이달 18일 서비스 출시 전까지 추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감원은 시장모니터링 과정에서 서비스 개시 사실을 확인하고 투자자의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일부 표현을 확인해 유안타증권에 보완 필요에 대해 안내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공시서류를 자본시장법상 공시서류와 같은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표현이 있었고, 미국의 영문 공시서류만 열람 가능함에도 자본시장법상 투자설명서를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오인하게 하는 안내문 등이 지적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유안타증권과 보완 필요 사항의 개선에 대해 협의 중이며 해당 서비스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