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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수요자, 경기로 우회해 내 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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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8. 11. 11:05

[롯데건설]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1)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제공 = 롯데건설
최근 주택 시장에 각종 혼란이 가중되며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에 지친 수요자들이 경기로 우회하고 있다. 경기권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합리적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도시와 인접한 경우도 많아 생활 인프라 및 지역 발전 수혜 가능성도 높아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11일 통계청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2022년 4월~2022년 6월) 서울의 전입과 전출을 확인한 결과 서울에 들어온 인구는 29만 1090명, 서울을 떠난 인구는 30만 148명으로 나타났다. 3개월간 약 9000명의 인구가 서울을 빠져나간 것이다. 경기는 같은 기간 동안 전입은 39만 2447명, 전출은 38만 1244명으로 약 1만 1,000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 올해 상반기(1월~6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3만 5549건으로 서울 수요자가 매매한 비율은 17%(6370건)를 차지했다. 이중 가장 높은 매매 비율은 광명시(58%)였으며 그 다음으로 구리(39%), 과천(35%), 의정부(32%) 등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경기권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서울 접근성 등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2022년 7월)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2046만원으로 서울(4323만원)에 비해 2배 이상 저렴하다.
실제로 최근 6월 아파트 평균매매가격도 서울이 약 11억원, 경기도가 약 6억원에 형성되어 있어 경기도가 주택 매매에 대한 부담이 낮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권의 지속적인 교통 호재도 주요인이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어 미래가치가 커지고 상승 여력도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 접근성, 교통 호재 등의 조건을 갖춘 경기도권 지역(경기도 구리, 군포, 김포, 부천, 시흥, 안산, 의왕 등)은 10억원 이상의 거래가(전용 84㎡)를 달성하는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일례로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토평신명은 국민평형이라 불리우는 전용84㎡가 2021년 1월 10억 2,000만원에 거래되며 최초로 매매가 10억원을 넘어섰다.올해 5월에는 같은 평형이 11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 거래 시장을 이어 나갔다. 특히, '한가람아파트'의 전용 121㎡은 올해 6월 12억 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을 넘어서는 신고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구리시는 지하철8호선 연장사업(2023년 예정) 호재로 서울 잠실까지 이동 시간 단축(약 20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의 환승센터사업 선정으로 인한 서울 접근성 개선 교통호재를 갖고 있다. 또한, 다산신도시, 왕숙신도시 등과도 인접해 발전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평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지하철4호선 진접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이 더욱 용이해진 4호선 별내별가람역 인근의 '별내푸르지오'의 전용 84㎡는 올 4월 8억 5000만원에 거래되어 올 1월(7억 5000만원)에 비해 3개월 사이 1억원이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되어 있는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권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입지를 본다는 것은 결국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이기 때문에 교통호재 등으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시 그만큼 상승 기대감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에서 아파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8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아파트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67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교통 여건으로는 도보권 내에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있어 초역세권을 누릴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구리(구리전통시장)역(개통 예정)도 있어 더블 역세권을 갖추게 된다.

이로 인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단지 인근으로 경춘로, 아차산로 등의 도로도 인접해 차량 이용 시 광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구리시에 첫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최고규모인 42층으로 건설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이달 8월 경기 의왕 내손동에서 '인덕원 자이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전용면적 39~112㎡ 263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99가구가 예정되어 있다. 흥안대로, 내손순환로, 복지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있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도 버스로 환승 가능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계획에 인덕원역이 포함돼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질 예정이다.

이수건설은 이달 8월 경기 의정부 신곡동에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1층 8개 동 총 전용 59~104㎡ 86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2023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TX-C 노선 또한 의정부를 지날 예정이라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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