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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지난 8일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일본 총리의 소식을 전하다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아마도 망자에 대한 개인적인 연민을 표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그렇게 보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녀가 중국에 엄청난 피해를 준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는 행보를 보인 우파 정객의 죽음에 눈물을 보였다고 생각한 듯했다.
급기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난리가 났다. 매국노라는 욕까지 등장했다. 상황이 예사롭지 않게 흘러가자 그녀는 할 수 없이 자신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제가 프로답지 못했습니다”라는 요지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그녀는 SNS에서 욕을 계속 먹고 있다.
졸지에 천하의 몹쓸 매국노 중국인이 됐으나 사실 그녀는 중국 언론계에서 상당한 스펙의 기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재주도 많아 서예에 일가견이 있다. 하지만 한번의 실수 아닌 실수로 스타일을 완전히 구겨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