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227개 단지, 총 20만1985가구(임대아파트 제외)다. 이 중 대단지 아파트 단지는 65곳, 총 10만8837가구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큰 만큼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이 다채롭게 들어서고 입주민이 많은 덕택에 주변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빠르게 형성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가격 상승 면에서도 소규모 단지보다 우위에 있고 불황기에는 가격 변동폭이 적어 대단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말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17년 5월~2022년 5월 )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부동산114 자료 기준)을 살펴보면 단지 규모가 클수록 상승률도 높았다. 1500가구 이상 아파트가 9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1000~1499가구 86.3% △700~999가구 81.8% △500~699가구 78.5% △300가구 미만 74.6% △300~499가구 73.5% 등의 순이었다.
대단지 아파트는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달 22일 기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은 2만2684가구로, 38만8423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7.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 대기 중이어서 관심을 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DL이앤씨가 문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9월 분양한다.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29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문정초·중·고가 가까이 있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덕양구 성사동 일대에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를 분양한다. 총 1236가구(전용면적 35~84㎡)로 이 중 629가구(전용 35~59㎡)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다. 원당시장·하나로마트·롯데마트·이케아·스타필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DL건설과 DL이앤씨가 공동 시공하는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총 1500가구·일반분양 457가구)가 7월 분양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이 도보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