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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 ‘또’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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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기자

승인 : 2022. 05.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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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0일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 부근에 설치된 주기환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곽승용 국민의힘 광주광역시 북구의회의원 후보의 현수막이 손상됐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 현수막 훼손 소식을 접하고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로 내려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후보의 현수막을 다시 걸고 “우리 당이 앞으로 이런 것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제가 어제 자정에 고속버스 타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현수막을 복구한지 3시간 만에 현수막이 다시 훼손된 채 발견됐다.

곽승용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훼손된 현수막의 사진과 글을 올리고 “이 대표 가신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현수막 훼손을 또 발견했다”며 “이번에는 누가 줄을 칼로 끊었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출동 대기 중”이라고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42년 전 광주시민들께서 지켜낸 위대한 ‘오월의 정신’으로 현재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념대립과 지역갈등에 매몰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대한민국 법질서를 부정하는 이러한 파괴자로부터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없이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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