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 알려주고 비상상황시 응급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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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구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구에 거주하는 노인 4명 중 1명(26.1%), 장애인 4명 중 1명(27.5%)이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취약계층 1인 가구의 고독감·우울감 등 정서적 불안과 고독사 위험에 대응하고자 AI를 활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에서 보급하는 AI 반려로봇의 이름은 ‘차니봇(Channy Bot)’으로, 안부를 묻는 인사말인 ‘괜찮니’에서 착안했다. 차니봇은 독거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고(贊) 삶을 이롭게(利) 해주는 반려자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차니봇은 약 복용, 기상·취침 시간 알림 서비스를 비롯해 애교 멘트 기능도 갖춰 말동무 역할을 한다. 또한 위험신호 감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비상상황시 응급 신고 등을 수행하고 구 행정·복지소식과 일반 정보도 알려준다.
특히 구는 연령, 우울감, 기기 조작능력 등 대상자별 특징에 따라 개별 솔루션을 탑재한 2종 중 하나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단순 말벗 기능을 선호하는 고령의 어르신이나 발음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터치 인식 기반의 봉제 인형 로봇인 ‘말벗 인형’을, 스마트기기 조작이 가능한 대상자에게는 음성 인식 기반의 능동대화·영상통화·디스플레이 화면을 제공하는 탁상형 ‘AI 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홀몸 재가 장애인 100명에게 반려로봇을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1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AI 로봇 보급을 통해 홀몸어르신과 장애인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독거가구의 다양한 욕구와 생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요자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