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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팀 버튼이 어린 시절 그린 스케치부터 회화·드로잉·사진·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영화제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 모델까지 합하면 모두 520여 점에 달한다.
전시는 ‘유머와 공포’ ‘오해받는 낙오자’ ‘세계여행’ 등 팀 버튼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열 가지 주제로 나뉘어 구성됐다. 노트와 드로잉 원본, 식당 냅킨에 기록한 메모, 영화 콘셉트 드로잉과 대본 등에서 ‘비틀쥬스’와 ‘가위손’ 등 그의 영화들이 탄생한 과정을 되짚어볼 수 있다.
마지막 섹션 ‘팀 버튼 스튜디오’는 그가 그림을 그리고 신작을 구상하는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 곧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웬즈데이’를 비롯해 최근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그림들이 메모보드에 붙어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팀 버튼 전시의 상징인 ‘벌룬 보이’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는 높이 8.5m짜리 대형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팀 버튼이 1982년 처음 만든 6분짜리 단편영화 ‘빈센트’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