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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의원 보선’ 입장 표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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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2. 05. 05. 16:08

당 지지율 하락세 등 고려
인천 의원 4명 "당 지도부, 李 계양을 공천해야"
허종식 박찬대
박찬대·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금명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 고문에겐 사실상 약 일주일 정도가 ‘데드라인’인 셈이다.

이 고문 측은 당초 지방선거 ‘지원 유세’ 정도의 역할을 검토해 왔다. 차기 대선 등을 고려하면 좀 더 숙고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하락한 데다 ‘수도권 선거가 어렵다’는 내부 우려가 제기되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서는 대장동이 위치한 성남 분당갑보다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고문 차출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천 지역구 의원인 박찬대·이성만·정일영·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공천을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에 처절하고 간절하게 이 고문의 ‘계양을’ 공천을 요청드린다”며 “이 고문을 지지했던 1614만 명의 유권자를 다시 결속해 6·1 지방선거를 승리하게 할 유일한 카드는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라고 강조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도 지난 3일 “당이 전국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는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재명만 한 스타는 없다”고 언급했다.

결국 당 지도부가 이 고문 출마지로 거론되는 ‘인천 계양을, 성남 분당갑’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냐가 최종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차원에서 두 지역구 공천 문제를 먼저 정리해야 이 고문도 입장을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고문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고문 출마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여러 가지 특별한 정치적 개입을 가진 건 아니고 당의 논의를 신중하게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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