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서비스센터서 무상 수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250 등 25개 차종 3만991대는 조향핸들 핸즈 오프 감지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지 않았음에도 경고 기능 등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C 500 4MATIC 등 5개 차종 13대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상황 발생 시 비상통신시스템(eCall)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E 450 4MATIC 등 6개 차종 7대(판매이전 포함)는 전조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하향등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오는 2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2개 차종 1만2128대는 엔진오일 오염도 증가에 따라 엔진오일펌프 내 부품 간 마찰 및 파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9 3942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3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 퓨즈 장착)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벤틀리 뉴 프라잉스퍼 5대는 조수석 좌석안전띠 내 일부 부품의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카시트를 조수석에 장착할 경우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아 자발적으로 리콜한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또 피라인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전기버스에 대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기인증적합조사를 한 결과, 하이퍼스11L 전기버스 등 2개 차종 87대는 고전압전기장치 경고 표시 누락, 하이퍼스11L 전기버스 82대는 비상탈출장치 미 설치 등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우선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2일부터 피라인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부품 수리 등)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중저가로 수입되는 전기버스, 전기이륜차 등이 국내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음에도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며 “자기인증적합조사를 확대하는 등 검증을 면밀히 하고, 안전기준 미흡과 제작결함이 확인되면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