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모두 65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자료를 공개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건축물 주용도별로 살펴보면 △제2종근린생활시설(2453건) △제1종근린생활시설(2071건) △숙박시설(620건) △판매시설(560건) △업무시설(427건) △기타시설(207건) △교육연구시설(184건)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군별로 지난해 상업·업무용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인천 남동구로 1424건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서구(1131건), 연수구(954건), 부평구(774건) 등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인천 10개 구군 중 남동구·서구·연수구가 인천 전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중 약 54%(3509건)를 차지해 전체 거래량을 견인했다.
이와 달리 인천 아파트 거래량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6년도(6만5922건)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던 인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8만9469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2% 줄어들었다. 2010년 기록한 전년 대비 낙폭인 25.8%(4만7414건→3만5200건) 이후 최대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대출, 세금 등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투자 수요가 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와 맞물려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같은 기업 임차수요가 풍부해 안정성이 높은 곳들 위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