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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점 찍고 하향세?…방역당국 “속단 일러”

코로나19 정점 찍고 하향세?…방역당국 “속단 일러”

기사승인 2022. 03.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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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규모 나흘간 감소…현재까지 62만1328명이 최고치
코로나19 위험도 3주째 '매우높음'…오미크론 검출률 99.99%
스텔스오미크론 검출률 한주새 26.3%→41.4% 대폭 상승
이른 아침부터 북적이는 동네병원 신속항원검사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이비인후과 입구에서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간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정부가 정점이 언제인지는 상황을 더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0만9169명으로, 1주 전인 지난 14일의 30만9779명보다 10만610명 적고 2주 전인 7일의 21만706명보다 1537명 적다. 지난 17일 0시 기준 62만132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규모가 줄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유행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점을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유행 정점을 이미 지난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의에 “지금 단언하는 것은 이르다”며 “주말 영향이 사라지면서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수요일, 목요일까지 보면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계통인 ‘BA.2’,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유행 정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방대본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중 BA.2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진으로 인정하게 되면서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국외 감염사례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세부 계통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에서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의 검출률이 국내 사례에서는 41.4%, 해외 유입사례에서는 56.9%로 증가했다.

한편 3월 3주차 코로나19 위험도는 3주 연속 전국,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백신 접종률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요양병원·요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와 60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 미접종자 등 취약계층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접종 참여자는 540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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