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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인 남농 허건의 화실에서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가까이 한 허준은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뒤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나무에 인격을 부여하고 이를 증명사진으로 기록하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는 나무들이 각각의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봤다.
최기영 경기문화재단 학예연구사는 “작가 허준은 항상 자연에 동화되길 원한다”며 “스스로가 현실에 타협할 수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자연으로, 혹은 자신이 꿈꾸는 삶의 안식으로 다다르기를 바란다”고 했다.
토포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