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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희비는 엇갈렸지만…나란히 배당금 올린 GS리테일·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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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2. 28. 15:19

편의점 선두를 다투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올해 나란히 배당금을 인상 책정했다. 지난해 실적은 엇갈렸지만 주주들에게 돌리는 현금은 풀면서 주주환원정책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사의 올해 현금현물배당 결정 공시를 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518억원이다.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24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415억원 수준이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1200원을 책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226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주당 9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693억원이었다. 각 사 모두 전년대비 25~33% 수준으로 인상한 것이다.

배당금은 나란히 인상했지만 양 사의 지난해 실적은 엇갈렸다. 다만 GS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홈쇼핑 작업 및 슈퍼마켓과 호텔 사업 등으로 양 사의 사업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우선 G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이 9조7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83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사업 확장에 따른 신규 투자 및 관련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이 6조7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94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점포 수, 점포 당 일 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평균 상품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편의점 업계는 유흥 상권은 매출 침체를 겪고, 주택가 인근의 장사가 잘 되면서 입지 별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변화에 실적 추이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한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서 편의점 지형구도에 가져올 변화도 변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은 편의점 산업에 우호적”이라면서 “재계약 점포수가 4500개에 달해 시장 재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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