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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신비·엄지는 9일 오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비비지의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을 발매한다.
이들이 소속되어 있던 여자친구는 지난해 갑작스러운 해체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6명의 멤버 중 은하·신비·엄지는 신생 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로 거처를 옮겼고 비비지라는 3인조 그룹으로 재데뷔를 하게 됐다.
그룹명은 은하와 신비의 본명 은비의 ‘비’와 엄지의 ‘지’를 따와 짓게 됐다. 여기에 ‘VIVID(비비드)’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days(데이즈)’를 합쳐 언제나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비비지는 이날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한 번 데뷔를 해봤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보단 ‘잘하자’라는 말을 서로 많이 했다”며 “저희끼리도 멋진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새로 개척할 길도 멋지게 걸어보고 싶어 단단히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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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는 “1년 정도 가수 활동을 쉬다 보니 빨리 무대에 오르고 노래를 하고 싶더라. 빨리 데뷔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고, 신비는 “우리는 경력직 신인이다. 새로운과 노련함이 공존한다. 여자친구 때와는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걸 보면 신선하고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6명에서 3명으로 줄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민이 앞섰다. 엄지는 “저희 역시 어떤 색깔로 나오게 될지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합을 맞추고 연습을 하다 보니 ‘우리에게 이런 색이 있구나’를 느꼈다. 그러면서 비비지만의 색깔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고 은하는 “여자친구의 음악이 심금을 울렸다면 비비지의 음악은 몸을 흔들게 하는 통통 튀는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응원도 있었다. 엄지는 “응원도 좋았지만 ‘너희는 걱정이 안 된다. 잘 할 것 같다’는 말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8년 동안 함께 했기에 여자친구의 발자취에 흠내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멋있게 활동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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