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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제도’ 운영 4년차를 맞아 이 같은 성과를 24일 발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는 정보보호 제품의 보안 및 각종 성능을 측정하여 품질 향상을 이끌고, 시장 경쟁력과 기업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제도다. 유해 트래픽 탐지·차단율 등 보안기능 점검부터 네트워크 트래픽 및 시스템 처리율 등 제품 전반의 성능을 평가해 결과값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성능평가를 받은 제품은 총 39개로, 성능평가 제품이 각급 교육청 및 국가정보자원관리원·LG유플러스 등 공공·민간에 도입된 사례는 121건으로 집계됐다. 총 매출액은 49억6000만원으로 이 중 올해에만 25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성능평가를 통해 정보보호 제품의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웹방화벽과 모듈형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웹 공격 차단율 및 악성코드 탐지율이 평균 51.8%에서 96.1%로 크게 향상됐다.
KISA는 내년부터 공공에서 도입가능한 성능평가 제품군을 3개에서 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평가항목별로 최소 통과기준을 적용해 더 객관적인 비교지표로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성능평가 제품을 보유한 사업자가 KISA 사업 공모에 지원하는 경우 평가 배점 한도 내에서 2점의 가점을 부여하는 등 사전에 성능이 검증된 우수 제품·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해당제품에 대한 수혜를 확대한다.
2년째 성능평가를 받아온 기업 담당자는 “본 제도를 통해 제품의 성능이 개선된 동시에 수요처에서 원하는 성능수치를 제공할 수 있어 내년에도 성능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제품의 성능과 매출 향상은 물론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광희 KISA 디지털보안산업본부장은 “올해 성능평가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기준을 강화하고 신규 평가제품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 다양하고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제품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제품의 품질 향상을 지원하고 검증하는 본 제도가 정보보호 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