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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은 “해외도입 유사 무기체계인 RAM(Rolling Airframe Missile)을 대체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공 유도무기 ‘해궁’ 양산품의 성능을 검증하는 품질인증 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본격적인 양산체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궁의 품질인증 사격시험은 국방기술품질원 주관으로 지난 8일과 10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및 인근해역에서 실시됐다. 해군 차기호위함 Batch-II(FFG-II) 선도함인 대구함에서 발사된 해궁은 1·2차 품질인증사격시험 결과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
이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공 유도무기 체계 해궁은 해군의 차기상륙함, 차기기뢰부설함, 차기대형수송함, 차기호위함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해궁은 함정의 최대 위협인 대함유도탄과 항공기 공격으로부터 아군함정의 생존성 보장을 위한 방어용 유도무기다. 변화무상한 해상환경에서 효과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레이다(RF)와 적외선탐색기로 구성된 이중모드 탐색기가 탑재됐다. 또 수직발사대를 채택해 함정의 기동상황과 표적위치 등과는 무관하게 전방위 동시교전이 가능하다.
해궁은 지난 2019년도에 최초양산 계약을 맺고 해군 함정에 순차적으로 탑재 중이다. 이번 품질인증 사격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양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의 중남미 수출 계약을 2012년에 체결했고, 탄도탄 요격이 가능한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의 UAE 수출도 성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생산 및 수출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비롯한 첨단 유도무기 개발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품질인증 사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여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을 비롯한 다수의 관계자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