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5일 전언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예년보다 약 10여일 전후 빠르게 열리는 것으로 기간은 사흘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류허(劉鶴) 부총리 등 최고 경제 정책 결정자들과 중앙 및 지방 정부의 고위 관료, 국유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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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 내년 성장률 목표를 6% 이하로 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률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은 현실을 감안하면 진짜 그렇지 않나 보인다. 실제로 리 총리 같은 경우는 내년 전망을 다소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그가 최근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고백한 사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물론 낙관적인 시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류 부총리가 이런 입장을 대표하고 있다. 심지어 넘치는 자신감도 종종 피력하고 있다. 그가 지난달 30일 열린 제9회 중국-유럽 포럼 함부르크 정상회의 화상 기조 연설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계속 회복하고 있다. 성장을 비롯해 취업, 물가, 국제수지 상황등이 총체적으로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한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올해 중국 정부는 6% 이상 성장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비록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 휘청거리고 있으나 8% 이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도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때 내년은 서프라이즈 실적을 올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6% 미만을 목표로 잡은 것은 분명 현명한 선택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