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바이오는 단국대학교 약학대학과 공동개발로 소엽추출물과 관중추출물에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능을 가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엽은 꿀풀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 식물로서 차조기의 잎이다. 관중은 양치식물 고사리목 면마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두 식물 모두 약재로 사용되고 있지만 치매 예방을 입증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공동연구팀은 관중추출물에서도 세포독성 평가 결과 독성이 없는 안전한 원료임과 농도별 처리에 의해 베타-아밀로이드 생성과 관련된 효소인 베타 세크래타제의 발현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은 국제저널 발표 및 특허 등록을 진행 중으로, ‘소엽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뇌 조직 재생용 약제학적 조성물’과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뇌 조직 재생용 약제학적 조성물’ 등 2건의 특허를 마쳤다. 관중추출물에 대한 연구 역시 관련 논문을 국제 저널(Journal of Food Biochemistry)에 발표했다. 국내 특허 3건, 국제특허 2건(미국·중국)을 등록했다.
공동연구팀은 치매동물 모델에서 전임상 유효성 평가 및 기존 의약품과의 비교 실험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를 위한 천연물 의약품 신청도 진행할 계획이다
SFC바이오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의 치매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만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단국대 약학대학과 함께 개발한 천연추출물의 경우 화학물질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를 억제하는 효능도 가지고 있어 장기간 섭취해야 하는 질병의 특성상 소엽 및 관중 천연추출물 성분이 치매 예방의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