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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풀렸다…외식업계 “부디 매출 회복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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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09. 13. 06:00

코로나 국민지원금 오늘부터 접수<YONHAP NO-3271>
서울 노원구의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 6일만에 대상자의 67%가 지급을 완료하면서 해당 자금이 시장에 풀리고 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이 크게 떨어졌던 외식업계가 매출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때는 공교롭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승하면서 매장 취식 등이 어려워 매출이 감소하는 곳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거리두기 단계 세부 지침이 조정되고 백신 접종도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원금을 쓸 수 있는 편의점·전통시장·빵집 등에서는 문 앞에 ‘국민지원금을 쓸 수 있다’는 안내문을 내거는 등 지원금 소비 유도 분위기가 형성됐다.

국민지원금은 전통시장을 포함해 편의점과 빵집·카페 같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신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같은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이에 소상공인이 집중된 외식업계에 영향이 기대된다.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 측은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나왔을 때는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매장 취식이 불가능해지면서 전달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이번에는 가맹점주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전반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6월 전국 음식점 주인 10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8%가 지난해 1월 이후 연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이어 지난해 4월과 9월 지급된 1·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소형 점포와 오피스 상권이 10점 만점에 7점대로 높게 나타났다.

카페·중국음식 등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 기업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당사 브랜드 가맹점에 방문 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만큼 가맹점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원금 및 추석의 영향으로 소 및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한우 가격은 지난해에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때 오름세가 두드러진 바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추석 성수기 한우 도축 마리 수는 지난해 대비 증가하지만,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매가격은 전년 및 평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가정 내 소비가 지속되고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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