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얀마 민주진영, 군사정권 상대로 ‘저항 전쟁’ 선포

미얀마 민주진영, 군사정권 상대로 ‘저항 전쟁’ 선포

기사승인 2021. 09. 07. 14: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Myanmar <YONHAP NO-3464> (AP)
미얀마 민주진영이 이끄는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현지시간)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전쟁 개시를 선포했다./사진=AP 연합
미얀마 민주진영이 이끄는 국민통합정부(NUG)가 7일(현지시간)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전쟁 개시를 선포했다고 이날 알자지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영상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책임을 지기 위해 NUG는 군사 정권에 대항하여 저항 전쟁을 개시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공공을 위한 혁명인 만큼 국내 곳곳의 모든 미얀마 시민들이 군사 정권에 대항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군사 정권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며 소수 민족 무장조직들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쿠데타 세력을 공격하라고 전했다.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시민방위군(PDF)에 현재의 영토를 수호하는 동시에 군사정권과 그들의 자산을 노릴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식량 및 의약품을 비축하라고 말했다. 이어 군부의 움직임을 알려 PDF 등 반군부 세력을 도울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제거하고 미얀마에서 독재 정권을 영원히 뿌리 뽑아 평화로운 연방민주연합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미얀마 곳곳에서 불복종 운동을 전개했고 군부는 이에 무력으로 대응하면서 수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