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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9개 도 시(市) 지역의 취업자 수는 131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만9000명(3.6%) 증가했다.
이들 지역의 고용률은 59.7%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제주 서귀포의 고용률이 71.6%로 가장 높았고, 충남 당진(68.7%), 전북 남원(67.2%) 등이 뒤를 이었다.
9개 도 군 지역 취업자는 20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9000명(1.4%) 늘었다. 고용률(67.3%)은 1.4%포인트 올랐다. 경북 울릉(83.7%), 전북 장수(78.8%), 충남 청양(77.9%) 등의 고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던 기저효과도 있었고 조사 대상 기간(4월 11∼17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9개 도 시 지역 실업자는 4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1.6%) 늘었지만 실업률(3.5%)은 0.1%포인트 내렸다. 지역별로 경기 시흥(5.2%)과 경북 구미(4.9%), 경남 통영(4.6%) 등의 실업률이 높았다.
군 지역 실업자는 3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1000명(2.2%) 늘었고 실업률은 1.5%로 작년과 동일했다. 군 지역 실업률은 경남 고성(3.3%), 경북 칠곡(3.3%), 충청 증평(3.2%) 등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는 처음으로 7개 특별시·광역시 구 지역이 조사에 포함됐다.
이들 7개 특·광역시의 구 지역 취업자는 1089만8000명, 고용률은 55.4%로 집계됐다.
구 지역 실업자는 55만3000명, 실업률은 4.8%로 조사됐다. 인천 남동구의 실업률이 6.3%로 가장 높았고 서울 관악구(6.2%), 인천 부평구(6.2%), 서울 도봉구(6.1%), 서울 중랑구·인천 미추홀구(5.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직업별 취업자 특성을 살펴보면 시 지역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가 많았다. 군 지역은 농림어업 부문,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가, 특·광역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부문,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