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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北에 ‘중국산 시노백’ 백신 300만회분 추가 배정

코백스, 北에 ‘중국산 시노백’ 백신 300만회분 추가 배정

기사승인 2021. 08. 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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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치과위생용품공장 방역 한창
북한 평양치과위생용품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월 24일 보도했다./ 연합
코백스(COVAX·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가 북한에 중국산 백신 약 300만회분을 추가 배정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이 “코백스가 북한에 (중국산) 시노백 백신 297만회분을 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은 통상적인 예방접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왔다”며 “저온유통 실행계회고가 모니터링 등에 대한 적절한 기술 지원이 있으면 북한의 접종 체계와 유통망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을 분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초 배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9만2000회까지 포함해 총 500만회분의 백신을 배정받았다.

살바도르 소장은 “북한은 이미 국가백신보급접종계획과 백신 배분을 위한 기술지원계획 개발을 마쳤다”며 “WHO는 북한이 백신을 전달받기 위해 필요한 기술 요건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모든 백신지원대상국들에게 제공되는 백신운송지원 기금 후원을 제안했다”며 “북한이 관심을 표하면 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제출할 제안서 관련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FA는 가비 대변인이 북한에 시노백 백신 약 300만회분을 배정하고 북한과 대화 중인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북한이 이들 백신들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엔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시노백 지원 문제와 관련해 코백스와 북한 당국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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