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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민심’ 강조하는 북한… 간부들에 ‘부패와의 전쟁’ 선포

연일 ‘민심’ 강조하는 북한… 간부들에 ‘부패와의 전쟁’ 선포

기사승인 2021. 08.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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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전군지휘관 강습'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제1차 지휘관, 정치일군강습회’ 참가자들과 본부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 당국이 노동신문을 통해 간부들에게 민심을 얻고 민심을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당이 민심을 얻는 것은 천하를 얻는 것이나 같고 민심을 잃는 것은 당 자체를 잃는 것이나 같다”며 “민심에 항상 귀를 기울이며 군중 속에서 제기되는 반영이나 의견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제때 장악하여 대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민 위에 군림하고 인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를 반인민적 행위로 규정하고 이것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당은 이미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며 “일꾼의 영예는 간판이나 권한, 대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민의 이익과 편의를 위하여 전심전력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오늘의 현실은 민심을 제때 장악하여 대책하는 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뚜렷이 부각시키고 있다”며 “인민들 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생각하는가 하는 것을 똑똑히 알고 제때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줄곧 민심을 강조하며 민심을 사로잡는 것을 최대의 국가사업 중 선전하고 있다. 또 대북제재와 수해 등으로 경제난이 더해지자 군량미를 풀면서 간부들에게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북한은 노동당 규약을 개정하며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정치의 기본 철학으로 규정했다. 민심을 잡아 체제 안정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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