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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통화량 3385조원…전월 대비 2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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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1. 07. 13. 12:11

4월 대비 증가율을 줄었지만
전년대비 증가폭은 여전히 큰 편
주택구입, 주식거래 등이 통화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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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은행
시중에 풀린 돈이 3385조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지난달에 비해 증가 폭은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에 비교하면 절대적인 통화량 증가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저금리 기조에 주택거래자금이나 주식거래 수요가 지속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동향에 따르면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전월 대비 21조4000억원(0.6%) 늘어난 3385조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지난 4월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절대 증가액은 여전히 큰 수준이다. 지난 4월에는 한달간 통화량이 50조원 늘어나며 사상 최대 증가액 및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M2 절대 규모는 11%(319조원) 많다.

M2는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등 현금과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자산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6조2000억원)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외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4조7000억원), MMF(4조2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5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가계·비영리 단체에서는 6조7000억원, 기업에서는 4조1000억원이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량 증가 배경에 대해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 주식거래자금 등이 유입되고, 이들 기관이 모인 돈을 MMF(머니마켓펀드), 정기예적금 등에 넣어 운용하면서 기타금융기관의 통화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 초 공모주 청약 자금이 반환됐지만 다음 공모 등을 위해 예탁금을 남겨두면서 증권사들의 유동 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측은 “가계 통화량 증가는 주택 및 주식거래, 생활자금 수요 지속 등에 기인했고, 기타금융기관은 주택거래자금 유입 등이나 정기예적금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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