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역할론이 부각됐지만 오너가는 정공법을 선택했다”며 “그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율 확대 등의 직접 수혜 기대감을 소멸됐지만 상속 재원 마련 수단으로 그룹 전반의 전향적인 배당 확대 정책이 예상되는 만큼 간접 수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산의 주주환원정책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재배당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1분기 인식한 삼성전자 특별배당 약 4715억원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오너리스크 해소가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은 연구원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만큼 주가는 지배구조 또는 오너 리스크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최근 실적 개선 및 건설주 재평가, 배당확대 기대감 등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 오너 사법 리스크가 해소 가능하다”며 “현재 상장 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약 60%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는 만큼 리스크 해소시 탄력적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