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도쿄올림픽 성화 봉송도 중지

해당 지역 음식점은 저녁 8시까지 단축 영업해야
3일 오사카에 전국 최다 666명 신규 확진자 나와

 

일본 오사카 등 3부현은 5일부터 한달 동안 코로나19 확대를 막기위한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됐다. 이 지역은 지자체장이 음식점의 단축 영업 등을 명령하고 위반시 벌금을 물게할 수 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화면 캡처

일본 오사카부, 효고현, 미야기현 등 3부현은 5일부터 한달 동안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적용되면서 14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도 중단됐다.  

 

이 조치는 지난 2월 코로나19 관련 특별조치법의 개정으로 신설된 것으로 긴급사태 기간이 끝났어도 광역단체장이 음식점의 영업시간 등을 단축하라고 명령하고 위반시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곳은 오사카부를 비롯해 효고현, 미야기현으로 내달 5일까지 한달 동안 진행된다. 이 곳의 음식점들은 앞으로 지금보다 한시간 앞당긴 저녁 8시까지 운영된다. 

 

'힘들어 죽겠다'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에도 이같은 결정을 한 데는 최근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코로나 감염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하루동안 오사카의 신규 감염자는 과거 최다인 666명으로 1일 역시 전국 최다인 6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 제4파가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와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 시장은 이에 지난 1일 성화 봉송 중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발표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은 지난달 25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시작해 5일 현재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막기위해 '소리내지 않고 박수로만 응원하기' '하이파이브 하지 않기' '온라인 생방송 시청하기' 등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