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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환보유액 4475억달러… 역대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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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누리 기자

승인 : 2021. 03. 04. 06:32

한국은행 2월말 외환보유액 통계
미 달러화 약세로 환산액 늘어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도 영향
우리나라 2월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고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다.

한은이 4일 2021년 2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48억3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다가 올해 1월 줄었으나 지난달 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2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많았고,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월 말 90.46에서 2월 말 90.13으로 0.4% 하락했다.
전체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2월 말 현재 4096억3000만달러를 기록, 한 달 사이 5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 예치금은 1월 말 249억9000만달러에서 2월 말 247억4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달러 늘어난 35억9000만달러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8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과 동일했다.

금은 시세 반영 없이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 전월과 동일한 47억9000만달러였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1월 말 기준(4427억달러)으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중국(3조2107억달러), 일본(1조3921억달러), 스위스(1조788억달러)가 1∼3위를 차지했다.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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