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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으로 몰려간 박영선·우상호... ‘정책행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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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민 기자

승인 : 2021. 01. 31. 20:34

박영선, '21분 컴팩트(함축) 도시' 현장 행보
우상호, 광운대역 정책현장 발표회
1일 국민면접서 공식 '정책 대결' 예고
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대표공약으로 내건 ‘21분 컴팩트(함축) 도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공연장을 방문, 음악중심 도시재생 계획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이 휴일인 31일에도 표심 공략을 위한 현장 행보에 적극 나섰다.

◇국민 면접 앞둔 ‘박영선·우상호’… 공약행보 잰걸음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처음 맞는 휴일, 서울 도봉구를 찾았다. 자신이 대표 공약으로 내건 ‘21분 컴팩트(함축) 도시’의 세부 구상을 발로 뛰며 알리기 위해서다. 컴팩트 도시는 교통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구 50만 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 조성을 의미한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 ‘플랫폼 창동 61’등을 둘러본 뒤 구체적인 도시 구상을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를 반드시 재탄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창동역과 노원역 사이에 있는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서울 아레나, 환승 주차장, 하나로클럽 등 약 38만㎡(12만평)을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어 21분 안에 직장, 교육, 보육 등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차량기지와 주차장, 터미널 부지는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원 반값 공공 분양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창동·상계 도시 재생산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북권 창업센터와 로봇과학관 건립 등 24개 사업을 마무리해 창동역을 문화예술 거점으로, 노원역을 스마트 기술 혁신성장 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우상호4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광운대역에서 지하철 1호선 지하화 및 철길마루 현장 정책을 발표하기 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같은 당 우상호 예비후보 역시 자신의 공약 중 하나인 ‘1호선 지하화’ 관련 현장을 찾았다.

우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운대역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현장발표회를 열고 △서울역~온수역 △구로역~금천구청역 △청량리역~창동역 등 1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동북지역 철도망 조기 구축 등을 약속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는 처음으로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를 약속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반드시 강남·강북의 교통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 호보는 “최근 역세권 주변 용적률이 700%로 상향되면서 역 주변에 복합용도 건물을 고층으로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아파트와 상업건물, 창업센터와 각종 문화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강북지역이 훨씬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우 두 후보는 2월 1일 당 검증 절차인 ‘국민면접’에 참가해 각자의 정치 명운을 건 경선 승부를 시작한다.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서 정견 발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 유튜브 방송 생중계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국민면접에서 두 예비후보는 공관위 질문, 사전 접수된 국민 질문,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답변한다.
정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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