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광운대역 정책현장 발표회
1일 국민면접서 공식 '정책 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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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면접 앞둔 ‘박영선·우상호’… 공약행보 잰걸음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처음 맞는 휴일, 서울 도봉구를 찾았다. 자신이 대표 공약으로 내건 ‘21분 컴팩트(함축) 도시’의 세부 구상을 발로 뛰며 알리기 위해서다. 컴팩트 도시는 교통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구 50만 명 기준의 자족적인 21개 다핵 분산도시로 전환하고, 권역별로 21분 내 모든 이동이 가능한 생활권 조성을 의미한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 ‘플랫폼 창동 61’등을 둘러본 뒤 구체적인 도시 구상을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를 반드시 재탄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창동역과 노원역 사이에 있는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서울 아레나, 환승 주차장, 하나로클럽 등 약 38만㎡(12만평)을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어 21분 안에 직장, 교육, 보육 등이 모두 가능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차량기지와 주차장, 터미널 부지는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원 반값 공공 분양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창동·상계 도시 재생산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북권 창업센터와 로봇과학관 건립 등 24개 사업을 마무리해 창동역을 문화예술 거점으로, 노원역을 스마트 기술 혁신성장 산업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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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운대역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현장발표회를 열고 △서울역~온수역 △구로역~금천구청역 △청량리역~창동역 등 1호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동북지역 철도망 조기 구축 등을 약속했다.
우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는 처음으로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를 약속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반드시 강남·강북의 교통인프라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 호보는 “최근 역세권 주변 용적률이 700%로 상향되면서 역 주변에 복합용도 건물을 고층으로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아파트와 상업건물, 창업센터와 각종 문화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강북지역이 훨씬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우 두 후보는 2월 1일 당 검증 절차인 ‘국민면접’에 참가해 각자의 정치 명운을 건 경선 승부를 시작한다. 두 후보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서 정견 발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 유튜브 방송 생중계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국민면접에서 두 예비후보는 공관위 질문, 사전 접수된 국민 질문,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답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