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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초일류 삼성’ 일군 이건희 회장 조용한 영결식…수원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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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10. 28. 09:14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지하에서 엄수됐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비공개 영결식에 참석했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고인의 조카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결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들은 8시20분께 센터를 빠져나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담담한 모습이었고,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슬픔에 찬듯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이건희 회장을 태운 운구차는 8시 55분께 삼성서울병원을 정문을 지났다. 운구 행렬이 어디로 갈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생전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아본 후 장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거주하던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 리움미술관 등을 들른 뒤 이건희 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든 화성 및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의 작별 인사를 받은 뒤 장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성·기흥 사업장은 이건희 회장이 1984년 기흥 삼성반도체통신 VLSI공장 준공식을 시작으로 4번의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애착이 깊던 곳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수원에 있는 가족 선영에 영원히 잠든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1942년 대구에서 출태어나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했다. 1987년 선친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삼성그룹의 2대 회장으로 올랐다.

이 회장은 취임 후 당시 10조원이던 삼성의 매출액을 2018년 기준 387조원으로 약 39배 늘렸다. 이익은 2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259배,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396조원으로 396배나 증가했다. 반도체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례식장 빠져나오는 고 이건희 회장 운구차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공동취재단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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