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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측은 현재 발인 시간과 진행순서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 회장의 장례가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내에서 비공개로 영결식을 하고 발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장지는 부친 고 이병철 선대 회장과 모친 박두을 여사가 묻혀 있는 에버랜드 인근 용인 선영이나 그 윗대를 모신 수원 가족 선영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의 운구 행렬은 장지와 가까운 삼성전자의 수원 본사, 기흥 반도체 공장이나 용산구 한남동 이건희 회장 자택, 이태원동 승지원(承志園) 등을 거쳐 장지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승지원은 선대 이병철 회장의 집을 개조해 만든 삼성그룹의 영빈관으로, 이건희 회장이 집무실로 많이 이용하던 곳이다.
삼성측은 “영결식 등 발인 절차도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가족장인 만큼 간소하게 진행될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