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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田山) 김주원(71) 종법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전산 종법사는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실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이 회장의 영정 앞에서 직접 법문을 읽었다고 원불교 측은 설명했다.
전산 종법사의 방문이 유족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장으로 진행되는 이 회장의 장례는 특정 종교 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973년 장모인 고(故) 김혜성 여사를 인연으로 원불교에 입교했다. 고인의 원불교 법명은 중덕(重德), 법호는 중산(重山)이다. 고인은 아내 홍라희 여사와 함께 교단에 많은 것을 기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생전 원불교가 교단 발전에 기여하고, 덕망이 높은 교도에게 주는 법훈인 ‘대호법(大護法)’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빈소를 방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도 각계 각층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병석 국회의장 등 정치인과 정세균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 인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